지난해 이통 3사 총 영업익 4조5101억 추산…전년比 29%↑
SKT, 고객 보상 프로그램에 희망퇴직 비용 반영
KT, 주요 그룹사들의 실적 우상향·분양이익 덕분
LGU+, 경쟁사 이탈 수요 유입, 비용 효율화 영향
SKT, 고객 보상 프로그램에 희망퇴직 비용 반영
KT, 주요 그룹사들의 실적 우상향·분양이익 덕분
LGU+, 경쟁사 이탈 수요 유입, 비용 효율화 영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4일 서울시내 휴대폰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12.04. jhope@newsis.com |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연이은 해킹 사태에도 연간 영업이익 4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간신히 1조원대를 넘기는 반면 부동산 수익으로 위기를 모면한 KT는 영업이익 2조원이 넘는 호실적을, 경쟁사 이탈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한 LG유플러스는 1조원대 영업이익을 목전에 둔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조5101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9% 늘어난 규모다. 합산 영업익 4조원대는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이 중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한 건 SK텔레콤이다. 전년 대비 39.8% 급감해 1조원대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9일 기준)는 1조 97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무단 소액결제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상 프로그램인 고객감사 패키지를 실시하고 과징금 1348억원을 부과받으면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고 이후 이탈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
여기에다 4분기 희망퇴직 관련 비용(SK브로드밴드 포함)이 2500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안 그래도 부진한 실적을 끌어내렸다.
KT 역시 해킹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실적은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영업이익 2조4775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206% 뛴 수치다.
KT클라우드의 AI 클라우드 공공 수주 증가, KT에스테이트의 오피스, 호텔 등 임대 확대 등의 여파로 주요 그룹사들이 실적이 양호했고,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이익이 실적을 떠받친 결과다.
하지만 해킹 관련 유심 교체 비용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초 영업이익 컨센서스보다는 규모가 축소됐다. 앞선 사례를 봤을 때 향후 부과받을 과징금도 1000억원 수준으로 영업외 비용에 먼저 반영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
위약금 면제로 인한 가입자 이탈 영향은 올해 1분기에 반영된다. 증권가에서는 가입자 31만명 순감에 따라 영업이익 추정치가 800억원 이상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해킹 사건을 수습하는 동안 이탈 수요 유입에 따른 실익을 챙겼다.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 대비 8.4% 늘어난 9356억원이 예상된다. 사업부별 견조한 매출 증가세,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영향도 있다. 올해는 영업이익 1조원대도 기대하고 있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은 "이통3사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이익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는데,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비용적인 관점에서 추가적인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투자했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서도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며,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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