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하성)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내구성에 빨간불이 켜진 김하성에게 또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고사하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출전도 여름이나 되야 가능할 듯 싶다.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19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하성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빙판에서 넘어져 손가락(오른손 중지) 힘줄을 다쳤다"며 "수술은 잘 끝났고, 회복 기간은 약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구단의 케어 아래 조만간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정규시즌 출전은 아쉽지만 불발됐다. 구단은 김하성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완전한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초반 리그 빠른볼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2022년 총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년에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할 만큼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상호옵션을 포기하고 2024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그해 시즌 말미에 당한 어깨부상 때문에 해가 바뀌도록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탬파베이 시절의 김하성) |
김하성은 결국 지난해 2월 탬파베이와 1년 계약을 맺는데 만족해야 했다. FA 재수생이 된 셈이다. 하지만 어깨부상 여파로 인해 지난해 시즌 중반이 되서야 겨우 필드에 복귀했고, 성적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게다가 한국프로야구시절 단 한 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던 김하성은 지난해 탬파베이 소속으로 허리와 종아리를 다쳐 무려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탬파베이는 이런 김하성을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했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하성은 초반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듯 싶었지만 결국 24경기에 나와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통산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김하성은 시즌이 끝난 뒤 또 다시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으로 향했지만 자신의 입맛을 만족해 주는 팀이 없자 애틀랜타와 1년 단기계약을 맺으며 FA 삼수생이 됐다. 그러나 또 다시 찾아온 부상 때문에 그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일부에선 "김하성의 과도한 흡연이 잦은 부상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김하성©MHN DB, 애틀란타&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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