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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지지율은 높지만 조기 총선엔 절반 '반대'… 신당은 '기대 안 해'

아주경제 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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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지지율은 높지만 조기 총선엔 절반 '반대'… 신당은 '기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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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에선 67% 찬성...다카이치 지지 반영
신당 '중도개혁연합' 대항마 될 것 '20%' 그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시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주제로 한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시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주제로 한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해 총선거를 치르기로 한 데 대해 일본 국민 절반가량이 반대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1·3야당이 결성한 신당 ‘중도개혁연합’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아, 조기 총선을 앞둔 정국은 안갯속에 놓여 있다.

아사히신문은 19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 방침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조기 총선이 현 국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는 인식 차가 뚜렷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반대가 64%에 달한 반면 찬성은 20%에 머물렀다. 반대로 18~29세의 젊은 층에서는 찬성이 67%에 이르러, 다카이치 정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가 확인됐다. 조기 총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세대별로 크게 갈린 셈이다.

조기 해산의 명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합의한 정책 공조에 대한 신임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한다는 설명에 대해 ‘납득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로, ‘납득된다’는 응답(42%)을 웃돌았다. 조기 해산이 국민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된다’는 응답이 49%,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현재 중의원(총 465석)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233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중의원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이 50%로 나타났고, ‘확보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응답은 37%였다. 조기 총선에 대한 불만과는 별개로, 여당의 과반 유지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 여론이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다.

흥미로운 점은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같은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로, 한 달 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은 68%로, 물가 대책에 대한 긍정 평가(46%)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중도’ 가치를 내건 신당 중도개혁연합을 출범시키며 조기 총선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의 기대치는 높지 않다. 조사에서 중도개혁연합이 다카이치 정권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본 응답은 20%에 그쳤고, ‘대항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다카이치 정권 비(非) 지지층에서도 신당을 대안 세력으로 본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아주경제=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imzheeimzh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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