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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그룹 편대 완성 우리금융, '팀우리'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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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그룹 편대 완성 우리금융, '팀우리'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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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통합 브랜드 '팀(Team)우리'를 앞세워 종합금융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보험·증권 등 계열사 인수합병을 마무리한 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2막'을 여는 것이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브랜드 통합으로 크로스셀링을 강화하고 고객당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국가대표 종합금융그룹 팀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그룹 차원 통합 브랜드 '팀우리'를 준비 중이다. 팀우리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동양생명, 에이비엘생명, 우리캐피탈, 우리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등 계열사 전체를 포괄하는 상위 브랜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까지 동양생명과 에이비엘생명 등 보험사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종합금융그룹 진용을 완성했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늦게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췄지만, 올해부터 본격적 시너지 창출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종합금융그룹 핵심 경쟁력은 계열사 간 고객 공유를 통한 '크로스셀링'이다. 은행 고객에게 증권·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카드 고객을 자산관리 서비스로 유도하는 식이다.

우리금융은 팀우리 브랜드 아래 계열사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정례화 한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가 통합 상품 마케팅을 펼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팀우리'는 그룹 공동상품 출시, 이벤트 등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브랜드 작업의 일환”이라면서 “그룹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시너지 전략이 가시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붙일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이 가진 탄탄한 고객 기반이 증권·보험 부문으로 확산되면 계열사별 실적 개선은 물론 그룹 전체 밸류에이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플랫폼 통합에도 속도를 낸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주말 전 그룹 워크숍에서 전사적 인공지능전환(AX)와 종합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에 기반해 내년까지 은행 200건, 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 유스케이스(Use-Case)를 실행하고, AI 기반 경영체계 정착과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은행·보험·증권 등 계열사간 협업을 기반으로 상품·서비스·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확장해 차별화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그룹 전체 경쟁력을 제고한다.

우리금융은 팀우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2028 LA 하계올림픽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특히 2030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과 연계해 젊은 고객층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고 크로스셀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1~2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사실상 원년”이라면서 “이제 중장기 관점에서 시너지 가시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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