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사건 합수본 이첩·이혜훈 후보자 고발 7건 수사 중
경찰청. 쿠키뉴스 자료사진 |
최근 여권 정치인과 고위 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를 두고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정치인 관련 사건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 모두 진행하고 있다”며 “통일교 사건 때도 같은 말씀을 드렸지만,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수사를 원칙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공천헌금 의혹, 인사 청탁 의혹, 권력형 로비 의혹 등 정치권을 둘러싼 다수 사건을 동시에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와 김남국 전 비서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이 고발된 인사 청탁 문자 논란 사건을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
또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정·교 유착 의혹 사건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로 이첩돼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2일 관련 인력 파견을 마치고 활동을 종료했으며, 이후 수사는 합수본이 맡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복수의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관련해 총 7건의 고발장이 접수됐으며, 현재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집중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개별 고발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정치적 고려로 수사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모든 사건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