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위 특별함 움직임 없어”
“해외서 들어온 인터넷 중단돼”
“해외서 들어온 인터넷 중단돼”
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는 최근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상황과 관련해 “소강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이란에 남은 우리 교민은 50여명으로, 기존 70여명에서 20여명이 대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며칠은 일부 소규모 산발적 시위 외에는 이란 전국적으로 시위가 소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관찰된다”면서 “인터넷 차단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내 추가 시위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이란 상황에 대해 “통신이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외적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예단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각에서는 이란의 통치 체제가 견고하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 일각에서는 현재 시위의 단초가 된 경제난이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거래국을 대상으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추가 제재를 시작하는 등 대이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이스라엘 등 국가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만류하고 있지만, 변수가 많아 상황 전망이 어렵다고 한다.
이란 내부 통신 상황과 관련해 “예전같은 경우 (이란 정부가) 사건이 끝나면 (인터넷을) 풀어줬는데, 국내적인 소셜 네트워크나 이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는 풀어졌다고 하고, 국제전화가 일부 풀어졌다고 한다”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인터넷은 현재까지 중단됐고, 아직은 좀 더 기다려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소강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시위의 경우 수도인 테헤란을 중심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 상인 계층을 중심으로 각 지역을 기반해 산발적으로 벌어졌으며, 야당 등 정치권이 세를 규합하는 성격도 아니어서 결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미 이란 정부의 대규모 진압으로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소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영사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