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이혜훈 청문회 시작도 못하고 정회…여야 ‘제출 자료 부실’ 공방

한겨레
원문보기

이혜훈 청문회 시작도 못하고 정회…여야 ‘제출 자료 부실’ 공방

서울맑음 / -3.9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좌석이 비어 있다. 이날 재정기획위에서는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청문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전체회의는 개회한 채 인사청문회 상정이 되지 않아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좌석이 비어 있다. 이날 재정기획위에서는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청문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전체회의는 개회한 채 인사청문회 상정이 되지 않아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거세게 충돌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예정한 이날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청문회는 일단 열고 검증해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방 끝에 정회했고, 양당 간사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 “양당 (민주당) 정태호 간사와 (국민의힘) 박수영 간사가 곧 오찬을 할 텐데 이 시간을 활용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진행할지 협의를 해달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간사가 협의해오면 (회의를 속개)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위원장의 생각”이라면서도 “(민주당 주장대로 청문회 일정을) 19일로 당겨주면서도 반드시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이 나와 (청문회) 실효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오늘 청문회를 계속 진행해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일정 변경을 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오전 11시32분께 전체회의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여야 간사는 협의에 들어갔다.



애초 이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있던 이날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는 오전 내내 부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한 국민의힘과 그래도 청문회는 열자는 민주당이 거센 공방을 벌였다. 청문회 안건이 상정되지 못해 이 후보자는 국회 재경위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해 그걸 믿고 인사청문회를 19일로 진행하기로 한 건데, 중간 자료가 굉장히 부족하다. 2187건을 요청했는데 15%만 제출했다. 다른 인사청문회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치”라며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하려면 제대로 된 자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이 후보자가 장관직이 아니라 (부정 청약 의혹이 있는 서초구 고가 아파트) 원펜타스를 지키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 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일단 청문회를 시작하고 더 필요한 자료는 후보에게 직접 요구할 수 있는데 후보조차도 (청문회에) 앉히지 않고 일정 조정을 거론하는 건 정상적으로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을 대신해 후보를 검증해야 할 우리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 의원도 “(청문회를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후보자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끼리 뭐 하는 건가”라며 “검증에 꼭 필요한 자료를 야당 간사가 취합해 (다시) 제출을 요구하고 그마저도 충실히 제출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진행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