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대출·가계대출 모두 전분기 대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대상 대출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문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이 조사는 총 203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플러스일 경우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부문별로는 ▲대기업(6) ▲중소기업(11) ▲가계주택(6) ▲가계일반(0)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에 대해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완화될 전망"이라며 "가계대출은 새해 대출취급 재개와 함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 하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9월 0.7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종별로는 ▲제조업 0.86% ▲건설업 1.31% ▲도·소매업 0.91% 등으로 나타났다.
가계 신용위험 역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14로 상승했다.
1분기 중 대출수요는 모든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12로 집계된 가운데 차주별로는 ▲대기업(6) ▲중소기업(17) ▲가계주택(11) ▲가계일반(8) 등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는 연초 시설자금 수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에서 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가계 주택관련대출 수요는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 일반대출 수요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금년 1분기에도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그 수준은 이전과 비교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연체율 등 여신건전성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업권별 연체율은 지난해 9월 기준 ▲상호저축은행 6.90% ▲상호금융조합 5.83% ▲신용카드회사 2.14% ▲생명보험회사 0.37% 등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업황 부진,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의 우려로 모든 업권에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의 경우 기업 운전자금 및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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