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왕즈이와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노진주 기자] 이쯤되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중국이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오후 4시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러 게임스코어 2-0(21-13 21-11)로 승리했다. 지난해부터는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두 선수는 일주일 만에 결승에서 마주했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안세영은 32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16강에서 황유순(대만), 8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4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모두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평균 경기 시간은 약 35분이었다.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를 보이며 앞서나갔다. 상대가 방향을 읽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왕즈이를 1점으로 묶어두고 7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네트 앞 헤어핀 싸움에서 운이 따르지 않아 연속 득점을 내주며 9-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내 다시 12-6으로 격차를 벌렸다. 왕즈이는 점수를 내줄수록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15-9로 달아난 안세영은 분위기를 몰아 첫 게임을 21-13으로 따냈다.
2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6-5로 안세영이 아슬아슬한 리드를 점했다. 하지만 이는 잠시였다. 11-7로 점수 차이를 점차 벌리더니 직선과 대각선 공격으로 왕즈이의 혼을 쏙 빼놓으며 17-9까지 앞서나갔다. 이변은 없었다. 안세영은 21-11로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통산 상대 전적 18승 4패,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번 맞대결에서 왕즈이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중국 '소후'는 "왕즈이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에게 10연패 당했다"라며 "반면 안세영은 현재 여자 배드민턴 무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라고 허탈해했다.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는 최소 한 게임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그러나 2세트에서 17-9, 18-11로 앞서던 경기를 안세영에게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일주일 뒤 다시 성사된 맞대결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왕즈이는 13-21, 11-21로 두 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새해 들어 18일 만에 두 개의 주요 투어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운 한 시즌 11개 투어 우승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사실 중국 팬들은 천위페이와 안세영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천위페이는 지난주 쿠알라룸푸르 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했고,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왕즈이에게 패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