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신천지 前 신도 "2023년,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시키라는 요구 받았다"

프레시안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원문보기

신천지 前 신도 "2023년,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시키라는 요구 받았다"

서울맑음 / -3.9 °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사이비 종교단체 신천지가 2023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종교시설 설치가 무산되자 교단 차원에서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인 한 신천지 전 신도는 "2023년 말 신천지 쪽으로부터 신도들을 국민의힘 신규 당원으로 가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고, 기존 당원은 (당원 정보 주소를) 경기 고양시로 변경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신도가 공개한 2023년 12월30일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교단 측이 "지역별 목표 수만큼 (국민의힘) 가입 및 주소 변경"을 지시하면서 회원 가입 시 주소를 '경기 고양갑 및 고양병 지역'으로 설정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고양시 측이 신천지가 매입한 대형 물류센터를 종교시설로 사용하겠다는 용도변경 신청을 직권취소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발한 신천지 측이 정치권을 압박하기 위해 국민의힘 조직적 당원 가입 등의 행동에 나섰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해당 제보자는 또 "교단의 지시로 2022년 12월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고 구역장으로서 자신이 담당하는 신도들에게도 당원 가입 안내를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해당 시기는 통일교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2400명 이상의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키려던 시점과 겹친다.

현재 신천지는 2022년 대선 전 신천지 신도를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킨 혐의(정당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신천지 창립 41주년 기념집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신천지 창립 41주년 기념집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