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알러스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르네상스’를 이끈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로저 알러스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알러스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아이거 CEO는 “알러스의 작품은 전세계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애니메이션의 한 시대를 정의했다”며 “디즈니는 그의 업적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알러스는 1994년 개봉한 ‘라이온 킹’을 롭 민코프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
전 세계 흥행 수익 9억8800만달러(약 1조4550억원)를 찍은 ‘라이온 킹’은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한 편으로 거론된다.
알러스는 1982년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실사 촬영을 합친 최초의 장편 영화 ‘트론’의 제작 콘셉트 작업에 참여하며 디즈니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올리버와 친구들’, ‘인어공주’ 등 스토리 작업에도 참여했다.
‘미녀와 야수’에서는 스토리 총괄을 맡는 등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대표작 제작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알라딘’ 제작 과정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동료였던 데이브 보서트는 “알러스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예술가이자 영화인”이라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르네상스를 이끈 기둥 같은 존재였다”라고 했다.
한편 ‘라이온 킹’은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로 2016년에 등재됐다.
1995년 제5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작품상(뮤지컬·코미디)을 받았으며, BBC 선정 100대 미국 영화 중 한 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1년 9월에는 3D로 리마스터링돼 북미에서 개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