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에코프로가 이동채 창업주의 "기술력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기조 아래 위기 돌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침체로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래 소재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 해외 거점 고도화, 손익 중심 경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채 창업주는 새해 시무식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와 흑자 체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데 이어, 주말에도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으며 기술 경영 행보를 가속화했다.
이차전지 시장 침체로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래 소재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 해외 거점 고도화, 손익 중심 경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채 창업주는 새해 시무식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와 흑자 체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데 이어, 주말에도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으며 기술 경영 행보를 가속화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운데)가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
◆"전고체가 게임체인저"…연구동 찾은 이동채, 미래 소재 점검
1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창업주는 지난 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을 방문해 미래 소재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이 자리에서 "위기 뒤에 찾아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자"며 "배터리의 게임체인저인 전고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소재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기술·해외·고객·손익…'4대 방침'으로 위기 돌파
이 창업주는 새해 경영방침의 출발점으로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시무식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장 고도화 ▲고객 다변화 ▲손익경영 강화를 4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차전지 시장은 최근 수요 성장 속도가 조정되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업황이 흔들릴수록 기업의 체력은 원가 구조와 생산 효율, 그리고 고객사와의 관계 안정성에서 갈린다. 이동채 창업주가 '기술 리더십'과 함께 '손익경영'까지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돼 있다.
지난 2일 청주 본사에서 개최한 에코프로 그룹 시무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
에코프로는 올해 모든 사업장에서 흑자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손실을 제로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가동률 제고, 원가 혁신, 설비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가족사 물적자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 전략도 확장보다 '고도화'에 무게가 실린다. 에코프로는 올해를 '글로벌 경영 2.0'으로 규정하고 유럽 전초기지인 헝가리 공장과 인도네시아 제련소 등 해외 사업장을 정교하게 다듬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헝가리 공장은 올 상반기 차질 없는 상업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품질과 안전환경 등 관리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고,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인도네시아 사업은 이익구조를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다변화 역시 '신뢰'와 '기술 제공'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 창업주는 "고객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차별화된 기술 제공 등 상생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SDI, SK온 등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더 멀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재편과 기술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객사와의 협업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에코프로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모습 [사진=에코프로] |
◆초평사업장 찾은 이동채…"제조 경쟁력·안전이 기본"
이동채 창업주의 현장 행보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제조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에코프로에이치엔 초평사업장을 방문해 도가니, 도판트 등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제조 현장을 점검했다.
이 창업주는 이 자리에서 "혁신을 통해 경쟁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술 개발과 생산 현장의 실행력, 그리고 안전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에코프로는 시장 침체 속에서도 미래 기술과 글로벌 생산 거점, 고객 신뢰, 수익성이라는 네 가지 축을 동시에 끌어올려 위기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창업주는 "우리 임직원 3600명 모두가 에코프로의 주인"이라며 "수처행주의 정신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올해 경영 목표를 모두 성취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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