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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15억원 기본값 서울…분양가 폭등에 '탈서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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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15억원 기본값 서울…분양가 폭등에 '탈서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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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1년 만에 평당 5000만원 돌파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경기 비규제지로 이동하는 '탈서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경기 비규제지로 이동하는 '탈서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1년여 만에 3.3㎡당 5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사비 상승이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서울과 지방 간 가격 격차는 2.5배 이상 벌어졌다. 서울 집값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은 규제가 덜한 경기 비규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52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7.25% 상승한 수치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당 5043만6000원에 달한다. 2024년 6월 평당 4190만원으로 처음 400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1년 반도 채 되지 않아 5000만원 고지에 도달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4㎡기준(국민평형) 15억원 분양가가 낯설지 않은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분양가 급등 배경에는 복합적인 비용 상승 압박이 자리한다. 철근·레미콘·골재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금융비용 부담도 확대됐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와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 도입 등 강화된 환경·품질 규제 역시 공사비 상승을 부추겼다.

분양가 상승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를 114.3으로 제시했다. 전월 대비 12.7포인트(p) 상승했다.

문제는 지역 간 가격 양극화다. HUG 집계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001만원 수준에 머문다. 서울과 비교하면 2.5배 격차다. 인접 지역인 경기도 역시 평당 평균 2378만원으로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격차 속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탈서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포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추진 등 교통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경기권 비규제 핵심 입지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며 "올해도 분양가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수요자라면 비규제지역 수혜를 볼 수 있는 곳을 선점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의 가장 확실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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