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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타한 무탠다드, 쇼핑지형까지 바꾼다

헤럴드경제 박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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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타한 무탠다드, 쇼핑지형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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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등 K-패션 브랜드 기대감 올라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전경 [무신사 제공]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전경 [무신사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중국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선보인 1호점도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해 국내 연간 거래액은 4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 성장한 수치다. 특히 오프라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86% 급증했다. 지난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국에 14개 매장을 추가로 열며, 접점을 확대한 영향이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중국으로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해외 1호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은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 백성쇼핑센터 1층에 들어섰다. 백화점 1층은 통상 디올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하는 핵심 구역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진출 초기지만, 흥행 조짐은 뚜렷하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첫 해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시영업 기간을 포함해 개점 26일 만인 지난달 31일 기준 합계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거래액도 10억원을 넘겼다.

성장세에 힘입어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3월에는 상하이 난징둥루 신완센터에 1~2층에 추가로 매장을 연다. 상반기 중 상하이, 항저우 등 지역에도 진출한다. 향후 5년간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100개 이상 출점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방문객 [무신사 제공]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방문객 [무신사 제공]



무신사에 이어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브랜드도 잇따르고 있다. K-뷰티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국 의류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가까운 지리적 특징도 이점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국내 의류는 48억8851만 달러(7조2105억원)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개별 브랜드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SK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MLB 중국 매출은 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랜드월드의 후아유도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샤오홍슈’를 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입점한 백성쇼핑센터에는 세터, 엠엠엘지 등 국내 브랜드가 지난달 신규 입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소비자 취향이 뚜렷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한국 브랜드들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국내에 비해 의류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업체 입장에서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세터 상하이 매장 전경 이미지 [세터 제공]

세터 상하이 매장 전경 이미지 [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