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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원더골-아들 데뷔골'에도 3-4 패배...반 페르시 감독, 6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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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원더골-아들 데뷔골'에도 3-4 패배...반 페르시 감독, 6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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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황인범(30, 페예노르트)도, 아들도 골을 넣었다. 그러나 로빈 반 페르시(43) 감독은 끝내 웃지 못했다. 로테르담 더비의 마지막 장면은 잔인했다.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9라운드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3-4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시간에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페예노르트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빠졌다.

출발부터 꼬였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40분 조슈아 키톨라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5분에는 미첼 판 베르헌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로테르담 더비라는 무게감 속에서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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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을 만든 건 황인범이었다. 후반 1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은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선택했다. 공은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파르타의 흐름을 단숨에 끊어낸 한 방이었다. 황인범의 골로 페예노르트는 다시 숨을 붙였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9분 슌스케 미토가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스파르타가 3-1로 달아났다. 반 페르시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후반 18분 19세 아들 샤킬 반 페르시를 투입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 믿기 어려운 장면이 연출됐다.


샤킬 반 페르시는 후반 4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기록했다. 데뷔 첫 성인 무대 득점이었다. 불과 1분 뒤에는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완벽한 궤적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는 3-3. 아들의 연속골로 반 페르시 감독은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키톨라노가 다시 페예노르트 골문을 열었다.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었다. 스파르타는 극적인 결승골로 로테르담 더비의 승자가 됐고, 페예노르트는 허탈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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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원더골, 아들의 데뷔골과 인생 오버헤드킥까지 나왔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페예노르트는 승점 36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PSV 에인트호번과의 격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제 현실적인 목표는 2위 수성이다. 3위부터 8위까지의 격차가 촘촘한 상황에서, 페예노르트와 8위 AZ 알크마르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에게 로테르담 더비는 가장 잔인한 밤으로 남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