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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정부, 삼성전자·하이닉스 2~3배 레버리지 ETF 허용 검토

메트로신문사 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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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정부, 삼성전자·하이닉스 2~3배 레버리지 ETF 허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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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2~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증시로 빠져나간 개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되돌려 원·달러 환율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지만, 투자자 보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레버리지 ETF 규제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금지돼 있으며, 지수형 ETF도 최대 2배까지만 허용된다. 이는 과도한 투기와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가 오히려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을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 2배, 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에는 최근 3개월간 수천만 달러 규모의 국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원회는 미국에 상장된 고배율 레버리지 ETF 구조를 분석하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허용 여부와 지수 레버리지 배수 상향 가능성을 함께 검토 중이다. 이는 증권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사안이기도 하다. 최근 열린 정부와 증권업계 간 비공식 회의에서도 "현행 규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완화 논의의 배경에는 환율 문제가 자리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레버리지 상품 투자가 급증하면서 달러 수요가 늘고, 이것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형 레버리지 ETF 보유 잔액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 도입에 대한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하락장이나 변동성 장세에서는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고, 가격 등락이 반복될수록 수익률이 크게 왜곡돼 개인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 투기 성향이 강한 국내 주식시장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의 이번 검토는 환율 안정과 자본 유출 방지라는 정책 목표와 투자자 보호라는 원칙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제도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ETF 시장의 구조와 투자 문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