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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이 대세"… 스몰인사이트, 일동제약·케어젠 글로벌 리레이팅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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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이 대세"… 스몰인사이트, 일동제약·케어젠 글로벌 리레이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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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인사이트리서치 산업분석팀은 글로벌 GLP-1 기반 비만치료제 붐과 더불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 국내 비만산업을 조망하고, 이르면 이달 말 미국 FDA(식품의약국) NDI(신규 건강식품 원료) 승인이 기대되는 '코글루타이트' 개발사 케어젠과 K비만 경구제 전문기업 일동제약의 경쟁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까지 2000억원 미만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5년 약 1조원 9770억원 규모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4분기 출시된 위고비와 2025년 8월 출시된 마운자로가 처방 병·의원 확대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운자로가 중기적으로 위고비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거나, 현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국내 시장에서 위고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마운자로는 출시 4개월 만에 10만건을 상회하는 처방을 기록하며 위고비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몰인사이트는 경구 비만약을 개발 중인 일동제약과 GLP-1 계열 비만 치료용 건강기능식품으로 니치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케어젠을 국내 비만 관련 상장사 가운데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일동제약은 글로벌 메이저가 주도하는 경구 비만제 트렌드에 직접 레버리지되는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으며, 케어젠은 비약물·비처방 영역에서 고기능 비만 건기식을 통해 구조적 수요 증가를 선점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희 수석연구원은 "국내 비만치료제 R&D(연구개발)는 제형·기전별 차별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다자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며 "주사제, 경구제, 패치, 건기식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글로벌 빅파마 대비 '포맷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앞서 한미약품과 디앤디파마텍을 주사제 플랫폼과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을 보유한 '코어(Core) 비만치료제 투자 아이디어의 중심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국내편 2부에서는 한미약품이 이끄는 주사제 축에 더해, 일동제약·케어젠이 경구제 및 비만 관리 건기식 부문에서 알파(Alpha)를 제공하는 보완 축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미국에서 첫 출시된 위고비 경구제는 처방 첫 주부터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헬스케어 데이터 기관 심포니 헬스 솔루션즈(Symphony Health Solutions)에 따르면 미국 내 보험 가입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주 처방 건수는 428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젭바운드(1909건)와 위고비 주사제(174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화이자와의 멧세라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경구형 비만 치료제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약 200여 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글로벌 빅파마가 경구제 중심의 차세대 비만 플랫폼을 최우선 전략축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국내 K비만 경구제 대표주자인 일동제약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에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공격적인 투자 수요는 국내 비만 치료제 개발사에게도 구조적 재평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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