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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국과 관계 정상화, 미국에 얼마나 시달렸으면[시나쿨파]

뉴스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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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국과 관계 정상화, 미국에 얼마나 시달렸으면[시나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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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만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베이징에서 만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과 캐나다는 전통의 맹방이다.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웃사촌일 뿐만 아니라 선진 7개국(G-7)의 일원으로 지금까지 국제 무대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왔다.

그랬던 관계가 트럼프가 캐나다에 35%의 관세 폭탄을 퍼부은 이후 급격하게 냉각, 캐나다가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던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정도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유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내리는 대신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대폭 인하, 결국 중국산 전기차가 북미 대륙에 본격 상륙하게 됐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매기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니 총리가 중국을 방문, 양국 관계 정상화 일환으로 전기차 관세를 6%로 낮췄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테슬라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역사상 최악에서 극적으로 반전했다는 점이다.


캐나다는 지난 2018년 멍완저우 당시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 미국에 신병을 인도했었다.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하게 냉각됐다. 중국은 캐나다산 농산물 관세를 대폭 올린 것은 물론, 재중 캐나다인 수 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하는 등 양국 관계는 역사상 최악으로 추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캐나다에 관세 폭탄을 퍼부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국경을 맞대고 있어 산업 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캐나다에 한국(1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캐나다를 끝없이 자극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이에 따라 캐나다 국민 사이에서 차라리 유럽연합(EU)에 가입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G-7은 서구 선진국 연합체다. G-7의 주요 임무는 중국, 러시아 등 전체주의 국가를 견제해 자유 민주주의 진영을 지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G-7 탄생 이래 주요 회원국이었었다. 캐나다는 거의 예외 없이 미국 편에 섰었다.

그런 캐나다가 G-7이 가장 견제해야 할 중국과 손을 잡은 것이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탐내자, 유럽에서도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트럼프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을 위대하게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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