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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스트롯4' 제나 "온실 속 화초 같은 삶, 정답 아니더라…용기 내야 할 때" (인터뷰③)

MHN스포츠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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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스트롯4' 제나 "온실 속 화초 같은 삶, 정답 아니더라…용기 내야 할 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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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인사청문 국회 재경위 정회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미스트롯4'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신예 트로트 스타 제나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소탈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0년 국악 내공에서 비롯된 깊은 서사와 트로트 샛별다운 풋풋한 매력을 앞세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제나는 최근 MHN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TV조선 '미스트롯4'를 준비하게 된 과정부터 지금까지의 음악 인생을 되짚으며,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진솔하고 친근한 대화로 풀어냈다.

가야금 병창이자 퓨전 국악 뮤지션으로 20년의 음악 인생을 달려온 제나는, 지난해 5월 첫 데뷔 싱글 '쏙 들어온 남자'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정식 출발선에 섰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만큼 주변에서는 걱정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단단하게 지지해준 존재는 부모님이었다.


특히 어머니는 "이제라도 스스로를 인정하고 꺼내보려는 게 중요하다"며 제나의 결심을 흔쾌히 응원했다. 험난한 길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동안의 삶을 돌아봤을 때 밀어붙여서 후회한 적은 없지 않느냐는 말로 용기를 북돋웠다. 그 믿음은 제나가 다시 한 번 자신을 믿고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힘이 됐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아본 시간도 있었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직접 부딪혀보고 해봐야 사회 경험도 늘어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는 혼자 뭘 하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사람인데, 이제는 누가 열어주길 기다리기보다 제가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할 때라고 느꼈어요."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각오였지만, 제나는 두려움보다 기대감을 안고 뛰어들었다. 그동안 '공주님처럼 자라온 이미지'에 머무르기보다, 사람 냄새 나는 소탈함과 인간적인 결을 가진 자신의 본모습을 무대 위에 올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트로트에 대한 연마가 깊어질수록 더 깊이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도 분명해졌다. 동시에 악기를 내려놓지 않고, 가야금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 역시 확고하다. 노래와 가야금이 함께할 때 그것은 제나만의 무기가 되고, 가야금 현 위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서사가 완성된다고 믿는다.

가야금을 연주하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트로트 가수는 흔치 않다. 바로 그 지점에서 제나는 자신만의 길을 본다. 노래가 있고 악기가 있으며, 이야기가 있는 무대. 제나는 그렇게 '가야금 현 위에서 피어나는 트로트 여신'이라는 자신만의 색으로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한다.

"한 가지 색깔에만 저를 가두고 싶지 않아요. 데뷔곡은 제 캐릭터와 잘 맞는 노래를 발표했지만, 앞으로는 제 색깔을 다양하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에요. 무엇보다 사람 냄새 나고 인간적인 매력을 많은 분들께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어요."



이번 '미스트롯4' 도전은 제나에게 다양한 가수들의 여러 매력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역부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새내기 현역 가수'였던 제나에게 다른 참가자들은 여전히 신기하고 멀게 느껴지는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함께 울고 웃으며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게 됐고, 경쟁을 넘어 동료로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제나는 그 시간을 통해 무대 위의 화려함 이면에 있는 각자의 진심과 고민을 마주하며, 또 하나의 성장의 순간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제나는 '현역부' 정혜린과의 인연을 이번 도전 과정에서 더욱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비슷한 나이대라는 공감대 덕분에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고,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고. 프로필 촬영할 때도 비슷한 순서로 함께한 인연이 있고, 팀 미션 준비로 정혜린이 합숙에 들어갔을 때는 "너가 없으니까 빈자리가 크다"라는 메시지도 받았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더욱 특별했던 건 두 사람이 완전히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스쳐 지나가듯 만났던 인연이 있었고, 이번 무대를 계기로 다시 만나며 한층 더 반가운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제나는 그 시간을 통해 경쟁을 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인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절박한 마음으로, 열정 가득 준비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미스트롯4'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제나는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값진 인연과 경험, 그리고 배움을 얻었다.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첫 탈락 이후 2주 내내 울 정도로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모든 순간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제 제나는 그 시간을 발판 삼아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노래로 진실한 마음을 전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가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다짐이다.

"처음 떨어졌을 때는 정말 2주 내내 울었어요. 쉽게 마음이 정리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남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자부심이 커졌어요. 노래로는 진실한 마음을 담아 가끔은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고, 또 발랄한 모습으로는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채워드리고 싶어요. 알면 알수록 새로운 면이 보이는, 팔색조 같고 까면 깔수록 양파 같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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