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 사진=KOVO 제공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 사진=KOVO 제공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올 시즌을 자신의 새로운 무대로 만들어가고 있다. 데뷔 7년 차, 드디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김다은은 18일 현재 23경기(82세트)에 출전해 216득점, 공격성공률 35.98%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 다소 약점이 있지만 공격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이미 2022~2023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인 186득점을 갈아치웠다.
다시 일어섰다. 2023~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지난 시즌 24경기(66세트)에서 122득점을 하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어 올 시즌에는 더욱 비상하고 있다.
김연경이 은퇴한 이후 팀의 새로운 국내 해결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성공률은 42.50%로 준수했다. 주포 레베카가 감기 몸살 속에 12득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지웠다.
김다은은 “어깨가 아예 안 아픈 건 아니지만 스윙 자세가 예전보다 바뀌었다”며 “많이 바꾸려고 했다. 스윙을 바꾼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에도 신경 쓰고 보강 훈련도 하면서 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진 건 멘털에도 있다. 실수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철 멘털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리시브 실수를 하면 코트 안에서 스스로 무너지거나 다시 하려고 해도 안 됐다”며 “리시브가 안 되면 공격을 하고, 공격이 안 되면 블로킹이나 수비나 채워가려고 했다. 그게 확실히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마음도 편해졌다.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을 믿는다. 그는 “제가 하다가 잘 못하면 (주전에서)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시브만 잘 받아줘도 우리 팀 미들블로커가 좋아서 이것만 잘 살려가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다은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도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최하위 후보로도 점쳐져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이 상했으나 3위(승점 41·13승10패)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다은은 “기본적인 게 잘 이뤄지고 볼이 크게 흔들렸을 때 다 같이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리시브가 흔들리면 2단 연결을 올려주고 리시브가 잘 올라갔을 때 세터가 흔들리면 공격수가 잘 처리해 주는 게 좋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집중력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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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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