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 정상 방한 계기…공급망·우주·방산 협력 논의
한·이탈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실질화 여부 주목
한·이탈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실질화 여부 주목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오늘(19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신년 초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동북아 외교에 나섰던 이 대통령이 유럽으로 외교의 보폭을 넓히는 행보로 해석된다.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이탈리아와 공급망, 우주, 방산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의 방한이자,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지난 17일 방한한 멜로니 총리는 19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일본·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15~17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았다.
정상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4대 교역 대상국이자 매년 약 10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와의 주요 협력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교역·투자 확대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과학기술 협력, 교육·문화 교류, 인적 교류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25년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의 방한이자,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지난 17일 방한한 멜로니 총리는 19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일본·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15~17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았다.
정상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4대 교역 대상국이자 매년 약 10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와의 주요 협력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교역·투자 확대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과학기술 협력, 교육·문화 교류, 인적 교류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특히 2018년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 협력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방산과 우주 산업에서 유럽 내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역시 방산 강국 도약과 우주 산업 육성을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어서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협력 확대 여지도 적지 않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대(對)이탈리아 교역 규모는 약 127억달러로, 이탈리아는 EU 내 4위 교역 상대국이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교역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투자 부문은 교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선수단과 국민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 분야를 포함한 인적 교류 확대 역시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측은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방한은 유럽의 정치·경제·군사 강국이자 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8년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4일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해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AI, 방산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회담 중에는 멜로니 총리가 자신의 딸이 열광적인 K팝 팬미여 음악뿐 아니라 전통의상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는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방한하면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