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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소이작도 소년의 꿈'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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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소이작도 소년의 꿈'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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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혜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주민혜 기자) KBS1 '인간극장'이 19일 오전 7시 50분 '소이작도 소년의 꿈' 첫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인천항에서 44km, 비췻빛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섬 소이작도에는 누구보다 일찍, 섬의 새벽을 깨우는 남자가 있다. 펜션과 식당을 운영하며 마을이장을 맡고 있는 김석진(51)씨다.

중학교 진학을 위해 소이작도를 떠났던 석진 씨는 15년 전, 아내 수진(44)씨와 5남매를 데리고 늘 그립던 고향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그랬듯, 다시 네 딸을 차례차례 도시로 내보내고 애달픈 '두집살림'을 하고 있다.


언젠가 소이작도가 사람들로 북적이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동분서주 마을을 뛰어다니는 석진 씨. 비록 몸은 고되지만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는 귀여운 현민(10)이가 있어 매일 행복한 날들이다.

1년 후면 누나들처럼 섬을 떠나게 될 현민이. 부모 품을 떠난 바깥 세상은 험하고 외로웠기에 아이들을 내보낼 때마다 그랬듯 석진 씬 생각이 많아지고, 아빠의 걱정이 잔소리로 느껴지는 현민이와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소이작도를 사랑하는 두 '섬 소년'의 깊고 진한 겨울을 들여다 본다. 15년 전, 각박했던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석진 씨. 먼 옛날 해적이 살았다는 작고 아름다운 섬 소이작도는 그에게 먹고살 길을 마련해 준 삶의 터전이자, '힐링 여행지'를 만드는 꿈을 펼치는 '보물섬'과 같다.



펜션과 식당을 운영하는 석진 씨 부부는 겨울 비수기지만 5남매를 키우려면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수시로 건물과 배를 보수하고 마을의 젊은 일꾼으로 동네에 물이 새는 상수관도 고치지만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지만 섬에서 할 일이 많다는 건 꿈을 이뤄간다는 뜻이다. 그러니 분주해서 행복한 석진 씨다.

초등학교가 없는 소이작도라, 석진 씨의 아침은 아들 현민이를 통학선에 태워 옆동네 대이작도로 등교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교생은 단 2명, 급식 대신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먹는 현민이다. 또래 친구가 없어 좀 아쉽긴 하지만 아빠와 낚시를 다니고 염소와 뛰어놀 수 있는 이곳이 좋다.


도시에선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을 맘껏 누린 5남매였지만 여전히 중학교가 없는 섬이다. 때문에 네 딸은 뭍으로 나가야 했고 애달픈 '두집살림'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라도 삶에 지치면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때 넉넉하게 안아줄 품을 내어주고 싶은 석진 씨, 오늘도 성실히 섬을 가꾼다.


석진 씨가 그랬고, 누나들이 그랬듯 현민이도 내년 겨울이면 도시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 현민이와 섬에서 보낼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하니 자꾸만 싱숭생숭해지는 석진 씨, 뭍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조금씩 준비를 시켜야 할 거 같다. 현민이에겐 아빠의 이야기가 잔소리로만 들리고 끈끈했던 부자 사이에 틈이 생긴다.

밀물이 들어오면 썰물이 나가듯, 마음이 오고가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바다처럼 서로를 지켜주는 아빠와 아들. 소이작도를 사랑하는 두 '섬 소년'의 깊고 특별한 겨울을 들여다 본다.


1부 줄거리

매일 아침, 아들 현민이를 통학선에 태워 보내며 하루를 시작하는 석진 씨. 현민이를 배웅한 뒤에는 곧바로 소이작도 곳곳을 누비며 섬을 가꾸는 일로 분주하다.

석진 씨가 이렇게 열심인 배후에는 뭍에 있는 네 딸과, 자신의 곁을 지키는 수진 씨와 현민이 때문이라는데.

여느 때처럼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일하던 중,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고 마을 상수도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석진 씨는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가 상태를 살피더니, 망설임 없이 손을 집어넣는다.

사진=KBS1 '인간극장'

(더쎈뉴스 / The CEN News)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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