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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이 쏘아올린 '두쫀쿠' 열풍, 한국 강타···냉면집에서도 판다"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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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이 쏘아올린 '두쫀쿠' 열풍, 한국 강타···냉면집에서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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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한국에서 확산 중인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가 한국을 폭풍처럼 강타했다”고 전했다.

BBC는 두쫀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디저트 전문점과 베이커리는 물론, 초밥집·냉면집 등 기존에 디저트를 취급하지 않던 식당들까지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특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두쫀쿠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만든 속을 코코아 가루가 들어간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쿠키라는 이름과 달리 떡에 가까운 식감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BBC는 이 디저트가 지난해 9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고 일부 소비자들은 판매처와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까지 제작한 것으로 소개됐다.

가격 상승 가능성도 언급됐다. 현재 두쫀쿠는 개당 5000원에서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기 확산의 이면도 함께 짚었다. BBC는 유사 제품, 이른바 ‘가짜 두쫀쿠’가 등장하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온라인 리뷰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 유통 지표에서도 열기는 확인된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이달 첫 주 두쫀쿠 포장 주문 건수가 한 달 전보다 321%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검색량은 두 달 전 대비 25배 급증했다. 편의점 CU가 출시한 유사 제품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누적 판매량 180만 개를 기록했다.

다만 장기 흥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피스타치오 등 핵심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원재료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일부 대형마트는 올해 들어 피스타치오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BBC는 “글로벌 디저트가 한국식 소비 문화와 결합하면서 폭발적인 유행으로 확장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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