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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더니 만지고 껴안고"…카페서 '연쇄 성추행' 30대 男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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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더니 만지고 껴안고"…카페서 '연쇄 성추행' 3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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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여성들 성추행하는 남성…영상에 담겨
영상 속 피해자만 6명…하루 전에도 성추행
경찰, 풀려난 이유 묻자 나온 답 "법이 그렇다"


지난 16일 프랜차이즈 카페들을 다니며 연쇄 성추행을 한 남성의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스레드 캡처

지난 16일 프랜차이즈 카페들을 다니며 연쇄 성추행을 한 남성의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스레드 캡처


[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카페들을 다니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강제 추행하는 30대 남성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 온라인에 올라왔다. 남성은 이틀 연속 매장을 돌아다니며 여성에게 다가가 신체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성추행범 잡았다

네티즌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어제 성추행범으로 보이는 사람 잡음"으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영상, 사진 등을 올렸다.

A씨는 "(영상 속) 남자가 아무 여자한테나 접근해서 지인인 척 하면서 안으려 했다. 성추행범으로 보이는 사람 잡았다"며 "증거 남기려고 촬영 먼저 하고 경찰 오기 전까지 남성을 붙잡고 있었다"고 영상 속 내용을 전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검은 패딩에 청바지 차림의 남성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활보한다. 그리고 여성이 보이면 주저함 없이 접근해 껴안고 손을 잡았다. 여성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손을 내치면 고개를 한 번 까딱이고 자리를 떴다. 깜짝 놀라는 여성도 있다.

남성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혼자 있는 여성뿐 아니라 일행이 있는 여성까지 노렸다. 남성 일행이 있는 여성도 다르지 않았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만 총 6명의 여성이 이 남성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연쇄 성추행을 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스레드 캡처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연쇄 성추행을 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스레드 캡처


이후 상황도 전했다. 영상 촬영을 마친 A씨는 매장 밖에서 남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그의 점퍼를 잡고 있다. 잠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상황을 설명한 뒤 인계하는 사진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A씨는 남성의 행동과 경찰 대응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내가 잡고 있으면서도 (남성은)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눈도 이상했고 입 주변에 하얀 가루 같은 것도 묻어 있었다"면서 "(주머니 속) 손에서 뭐 꺼낼까 봐 솔직히 좀 떨렸다/ 끝까지 잡고 있다가 인계하고 나오는데 긴장돼서 겨드랑이가 젖을 정도였다"고 적었다.

이어 "알고 보니 전날 같은 자리에서 잡혀 수갑 차고 갔다가 다음 날 또 나와서 이런 거라고 한다. 경찰한테 '도대체 왜 풀어주냐'고 물어보니 '법이 그렇다'고 해서 당황했다"면서 "또 풀어주는거 아니겠지. 나도 호신용품 하나 사야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범죄 놔두는 법이 문제

영상과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촬영도 잘 하고 신고도 너무 잘했다. 용기가 멋있다. 상 줘야 한다"며 A씨의 용기를 칭찬하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쇼핑몰 한복판에서 성추행이 일어났다", "소름 끼친다", "영상 보니 고의가 다분해 보인다"며 남성을 비판했다.

느슨한 법이 범죄를 키운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법적으로 이걸 그냥 풀어주게 돼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한국 법 진짜 거지 같다. 저걸 그냥 놔둬야 하냐",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순하다. '뭐 하냐'고 소리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니. 법 좀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등 분노의 글을 올렸다.

한편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16일 저녁 6시께 수원시 영통구 한 상가 내부에서 불특정 여성 피해자들을 쫓아다니면서 안거나 손을 잡은 혐의로 남성을 체포했다.

하루 전에도 이 남성은 다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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