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언론은 찬사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안세영이 세계 최정상 랭커를 상대로 배드민턴 클리닉을 오픈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고 '스포르트스타' 역시 "헛웃음이 나올 만큼 기량이 압도적이다. 세계랭킹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이 '전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라 적어 한국이 배출한 배드민턴 여왕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수지 수산티(54·은퇴)가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뒤로 배드민턴이 국기(國技)로 자리잡은 인도네시아 매체 또한 안세영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볼라 스포르트'는 18일 "안세영이 한때 수산티가 해냈던 위대한 기록을 재현하고 있다. 현대 셔틀콕 여왕은 (그저 승리를 겨냥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발언대로 21-0으로 이겨야 만족할 선수"라고 찬사했다.
안세영과 더불어 여자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가 올해 말레이시아·인도오픈을 잇달아 제패해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볼라 스포르트는 왕즈이와의 인도오픈 결승 전까지 안세영 독주(獨走)를 집중 조명했다. "파이널 매치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든 경기 2게임에서는 한 자릿 수 실점만을 허락하는 완벽한 내용을 뽐냈다"고 귀띔했다.
준준결승에선 세계 6위이자 인도네시아 간판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21-16 21-8)으로 제압했는데 이날도 2게임 한 자릿 수 실점을 유지했다.
4강에서 격돌한 인타논 또한 마찬가지였다. 2-0(21-11 21-7)으로 이기는 과정에서 첫 게임보다 두 번째 게임에서 더 압도하는 내용을 뽐냈다.
왕즈이와 결승전에 다다라서야 이 흐름이 깨졌다. 2-0(21-13 21-11)으로 완파했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11점을 내줬다.
볼라 스포르트는 "안세영은 2게임에서 일방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여왕다운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면서 "그와 맞붙은 선수들은 결코 약체가 아니다. 와르다니와 랏차논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력자로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찍었던 베테랑이지만 현존 최강자인 안세영 앞에선 같은 운명(완패)을 맞이해야 했다"며 지배자와 도전자 간 멀찍이 벌어진 격차를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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