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송민규가 전북 현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송민규는 18일 개인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남겼다. 4년 반 동안 몸을 담았던 전북을 떠나면서 전한 메시지였다.
송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다. 2018시즌 데뷔를 한 송민규는 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됐다. 2020시즌 K리그1 27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 윙어 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선발되기 시작한 송민규는 2021시즌 전반기 16경기 7골을 기록하고 전북으로 향했다.
전북에서 4년 반 동안 뛰면서 K리그1 통산 133경기에 나와 24골 17도움을 올렸다. 전북에서 K리그1 우승 2회, 코리아컵 우승 2회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 더블 우승 중심에 서 2025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과 계약을 마무리한 송민규는 전북과 재계약을 원했지만 결별했다. 송민규는 해외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현재 K리그1에 남을 게 유력한 가운데 전북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하 송민규 자필편지 전문]
전북현대 팬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송민규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무척 어렵지만
2025년을 뒤로하고 전북현대 소속으로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국내에 남는다면 재계약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팀들의 오퍼를 기다리며 시간이 지체되어갔고
눈앞에서 이적이 최종 불발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사이 현실적으로 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것이
죄송스러운 상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진솔한 대화와 배려를 보여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이별을 고하게 되어 팬분들께는 죄송할 따름 입니다.
지난 4년 반을 돌아보면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부심과 큰 행복을 느껴왔습니다.
특히 이적 첫해에 우승을 한 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더블을 완성한 것은
전북 선수이기에 누릴 수 있던 역사였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준 동료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코칭 및 지원 스태프분들,
클럽 하우스에서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겐 다른 이름의 가족과도 같았습니다.
특히 전주성에서나 원정길에서나
저의 자랑이자 뛰는 이유였던 팬분들...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팬분들의 얼굴과 함성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제 축구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전북현대 소속이 아닌 것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저 감사한 마음만 품고 새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시 서로를 마주했을 때 더 멋진 모습이길 바라며
저 역시 멈추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축구선수가 되겠습니다.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응원과 과분한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
송민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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