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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맨유 효과', 이 선수에겐 해당 없습니다...'PL 전 경기 출전→26경기 1도움' 1086억 대형 공격수의 심각한 부진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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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맨유 효과', 이 선수에겐 해당 없습니다...'PL 전 경기 출전→26경기 1도움' 1086억 대형 공격수의 심각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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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안토니 엘랑가가 이적 반년 만에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안토니 엘랑가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고 전했다.

뉴캐슬에게는 더 이상 엘랑가의 적응을 마냥 기다릴 시간이 없다. 엘랑가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86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합류했지만, 지금까지는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엘랑가는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공식전 55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2023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노팅엄에서 엘랑가는 자신의 재능을 만개시켰다.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역습 전술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지만, 현재의 엘랑가는 완전히 길을 잃은 모습이다.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실수를 두려워한 나머지 소극적인 선택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은 경기력으로 그대로 드러나며 잦은 볼 미스와 판단 착오로 이어지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에게도 엘랑가는 분명한 고민거리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자원으로 영입됐지만, 그런 모습은 아직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은 없고, 지난해 11월 에버튼전에서 기록한 도움 1개가 전부다.

자신감을 잃으면서 노팅엄 시절 강점이었던 플레이도 사라졌다. 측면에서 풀백을 제치는 돌파, 빠른 속도로 공을 운반하는 장면, 수비 라인 뒤로 파고드는 움직임 모두 찾아보기 어렵다. 도전적인 시도는커녕 짧은 패스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하우 감독은 공개적으로 엘랑가를 감싸고 있다. 그는 "그가 안전함을 느끼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엘랑가의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복귀 이후 불규칙한 훈련 일정과 경기 막판 교체 출전이 잦았던 점도 함께 언급하며 그를 변호했다.


뉴캐슬은 과거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 선수들이 있었던 구단이다. 조엘린톤과 앤서니 고든 역시 이적 초반 극심한 부진과 비판을 견뎌낸 뒤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루이스 홀, 티노 리브라멘토, 산드로 토날리 역시 초반에는 투자 대비 의문부호가 따랐지만, 지금은 모두 주축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엘랑가에게도 무한한 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이콥 머피의 부상으로 기회는 열려 있고, 지금이야말로 반전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노팅엄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다시 꺼내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집중력이 필요하다.

사진=엘랑가 SNS,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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