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SNS]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기대도 안 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흥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개 직후 1위 자리에 올랐다. 12부작의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18일 공개 이틀 만에 국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12부작의 긴 호흡으로 “2회 보고 말았다” “3회 보다 말았다” 등 일각에선 흥행이 힘든 다소 지루한 로맨스 작품이라는 평도 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평의 압도적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베일을 벗은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은 공개 이틀 만인 18일 국내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국어에 능통한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세계적인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으며 시작되는 로맨스를 다룬다.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주호진은 업무에서는 철저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인물이다.
반면 차무희는 화려한 톱스타의 삶 뒤에 외로움을 간직한 캐릭터로, 두 사람은 일본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사소한 오해와 공감을 반복하며 점차 서로에게 동화된다는 내용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
시장 반응은 즉각적인 지표로 나타났다. 12부작의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18일 국내 정상에 오르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작품은 1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5위로 첫 진입했다. 향후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에선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흥행을 놓고 넷플릭스의 플랫폼 영향력이 그만큼 더 막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흥행에 실패한 작품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대박’을 터트리며 재조명받는 사례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도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처참했다. 영화가 난타를 당하자 넷플릭스는 실제 성적표를 공개했는데,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사진 넷플릭스] |
넷플릭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플랫폼인 만큼, 관람 진입이 낮다. 특히 넷플릭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관련 장르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해당 영화를 집중적으로 노출한다. 이는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특히 극장에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볼 만한 영화가 아닌 작품이 집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전환되면서,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1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