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씨가 2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 전 보좌관 남모씨가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다. 김경 서울시의원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7시쯤 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남씨는 전날에도 10시간30분 가량 2차 조사를 받았다.
남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건넨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보관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 시의원은 '강 의원, 남씨와 카페에서 만났고 남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돈을 건넸다'라는 내용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도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 3차 조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하지 않은 진실 그런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당시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현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후 7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 시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1억원 전달 당시 카페에 강 의원과 보좌관 모두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 의원 측으로부터 공천 헌금 요구를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반면 남씨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조사에서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만났지만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돈이 오간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 물건을 옮기라'는 강 의원 지시에 응했을 뿐 돈인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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