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운영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글라스너 감독이 팰리스를 떠난다.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글라스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작년 10월 A매치를 통해 구단 보드진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와 올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건 시즌 종료 후 팰리스를 떠난다는 의미였다.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팰리스로 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했던 글라스너 감독은 강등 위기에 있는 팰리스를 잔류시키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트로피를 안겼다.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하면서 연속해서 트로피를 들었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병행하면서도 성적을 냈다.
최근 들어 체력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성적 부진이 이어졌다. FA컵에서 6부리그 팀인 매클즈필드에도 패해 좌절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장이자 수비 핵심인 마크 게히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 전력 누수까지 발생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를 떠난다고 직접 밝혔고 구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선덜랜드전 패배를 한 뒤 "시즌 끝까지 감독직을 수행할지 모르겠다. 나와 선수단은 버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주장을 맨시티에 팔았다. 지금까지는 말을 아꼈는데 올 시즌 에베레치 에제에 이어 게히까지, 경기 하루 전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을 겪었다. 게히를 팔아야 한다는 걸 듣고 감당하려고 했지만 이런 식으로 팀을 운영하면 안 된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이어 "나는 축구계에 거의 30년 있었지만 이런 일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6~7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일어났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다른 팀이라면 절대 이렇게 하지 않는다. 나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다음 날 떠나는 경우는 봐왔다. 하지만 경기 하루 전에 파는 건 듣도 보도 못한 광경이다. 향후 어떤 감독이랑 함께 할지 모르겠다. 내 거취에 대해 신경을 더 쓰지 않을 테니까"라고 하면서 발언 수위를 더 높였다.
글라스너 감독 조기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팰리스와 글라스너 감독 관계는 한계에 도달했다. 첼시전에서 벤치에 앉아 지휘할 가능성은 없다. 감독, 회장과 관계가 최악인 팀에 어떤 선수가 오고 싶을까. 글라스너 감독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라는 걸 드러냈다. 팀 내 상황은 반전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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