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e [유튜브 채널 ‘CreatedTech’ 캡처]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비싼 제품을 고집하던 애플 아이폰이 가격을 낮춘 제품을 선보인다. 이르면 내달 공개되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모델 ‘아이폰17e’이 가격은 낮추고, 플래그십 모델 수준의 성능을 갖췄단 전망이 나왔다.
플래그십 라인인 ‘아이폰18 기본형’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당장 출시하는 보급형 모델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점유율을 늘리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는 아이폰17e의 가격에 대해 전작인 아이폰16e와 비슷한 99만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16e의 출고가는 99만원으로, 아이폰16 기본 모델(128GB·125만원) 대비 약 26만원 저렴하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외신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아이폰17e는 총 5가지의 플래그십 수준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A19 칩 탑재 ▷더 앏야진 베젤 ▷다이내믹 아일랜드 사용자 환경(UI) 이식 ▷센터 스테이지 18MP 전면 카메라 ▷맥세이프 지원 등이다.
아이폰 16e. [애플 제공]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AP로 ‘A19’ 칩이 탑재된다는 점이다. A19 칩은 TSMC의 3세대 나노 공정인 N3P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에 따라 A18 칩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최대 1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적용에 이목이 쏠린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서 처음 선보인 UI로, 플래그십 제품 중심 기능으로 꼽힌다. 아이폰17e에 해당 UI가 탑재되면, 아이폰16e까지 고수하던 ‘노치’ 디자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맥세이프 지원도 혁신적인 선택이란 평가가 나온다. 맥세이프는 자석으로 연결되는 애플식 무선 충전 생태계다.
현재 아이폰16e는 최대 7.5W의 일반 Qi 무선 충전만 지원하고 있다. 아이폰17e에 맥세이프가 지원될 시, 최소 15W 무선 충전이 가능해진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맥세이프 스탠드, 지갑, 보조배터리 등을 보급형 모델에서 사용하는 것만으로 획기적”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 |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18 기본형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한 가운데, 당장 출시될 보급형 모델에 힘을 주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 출시 시점에 변화가 생긴 만큼, 상반기 공백을 메우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성능 강화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업계는 애플이 올 봄 보급형인 아이폰17e를, 가을에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와 아이폰 폴드를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18 기본형은 2027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등은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마케팅 집중력 확보’ 차원으로 애플이 전략을 수정했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