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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댄스·애교 챌린지…웃음꽃 만발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종합)

연합뉴스 오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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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댄스·애교 챌린지…웃음꽃 만발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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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감독도 유니폼 입고 코트 밟아 '노장 투혼' 발휘
철거 앞둔 잠실실내체육관과 작별 기념 행사도…걸그룹 키키 하프타임 공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입장하는 유기상(LG)[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입장하는 유기상(LG)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의 별들이 코트 위에서 걸그룹 댄스와 애교넘치는 '챌린지'를 선보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팬 서비스로 올스타전의 서막을 열었다.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감독들이 직접 뛰는 경기(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     각 팀 감독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1.18 pdj6635@yna.co.kr

감독들이 직접 뛰는 경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 각 팀 감독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1.18 pdj6635@yna.co.kr


흐린 날씨에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체육관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 차례를 기다렸다.

저마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정성껏 준비한 응원 도구를 든 팬들의 모습에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선수들은 입장식부터 작정한 듯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각자 지정된 곡에 맞춰 댄스를 곁들이며 팬들을 맞이했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입장하는 이관희(삼성)[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입장하는 이관희(삼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글라스와 굵은 금색 목걸이로 멋을 낸 이관희(삼성)는 위풍당당하게 걸어 나와 그룹 르세라핌의 히트곡 '스파게티' 포인트 안무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김선형(kt)도 오랜만에 팬들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다소 쑥스러워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김선형은 넉살 넘치는 표정과 현란한 몸짓으로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선보이며 아이돌 못지않은 끼를 발산했다.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에 빛나는 유기상(LG)은 애교로 승부수를 던졌다.


'앙탈 챌린지' 선보이는 유기상(LG)[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앙탈 챌린지' 선보이는 유기상(LG)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에 노란색 손수건을 두르고 등장한 그는 보이그룹 투어스(TWS)의 '오버드라이브' 선율에 맞춰 이른바 '앙탈 챌린지'를 깜찍하게 소화해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는 각 팀 감독이 선수들을 대신해 코트를 밟으며 '노장의 투혼'을 발휘했다.

팀 브라운의 안영준을 대신해 나선 전희철 SK 감독은 호쾌한 3점포로 2쿼터의 포문을 열었고, 팀 코니의 이원석을 대신한 김효범 삼성 감독은 내리 5점을 쓸어 담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팀 코니 선수로 나선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골 밑을 에워싼 선수들의 짓궂은 방해 공작에 자유투를 놓치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작전 타임 중 펼쳐진 '앙탈 챌린지'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현장의 활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시투자로 나선 걸그룹 키키(KiKi)는 하프타임에도 다시 코트에 올라 열정적인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농구장에서 골프(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     이정현이 퍼팅 게임을 하고 있다. 2026.1.18 pdj6635@yna.co.kr

농구장에서 골프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 이정현이 퍼팅 게임을 하고 있다. 2026.1.18 pdj6635@yna.co.kr


후반부에는 감독들이 얼굴에 고깔모자를 쓰고 제자의 지시에만 의존해 움직이는 '인간 아바타' 대결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의 '아바타'가 된 양동근 감독은 바닥을 짚고 공을 찾아 헤매는 몸개그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SK 안영준은 시야가 차단된 전희철 감독을 짓궂게 속여 엉뚱한 곳에서 점프를 시키는 등 '골탕 먹이기'에 나서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농구 팬들은 종합운동장 재개발로 인해 철거를 앞둔 잠실실내체육관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잠실실내체육관 코트 위에는 그간 이곳에서 펼쳐진 역대 명장면들을 코트 매핑 기술로 구현한 기념 쇼가 펼쳐졌다.

화려한 불꽃과 꽃가루가 공중을 수놓은 가운데, 가수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 체육관 가득 울려 퍼지자 현장은 이내 뭉클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관중석의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빛의 물결을 만들며 영상 속 과거의 영광을 함께 감상했다.

특히 함지훈, 김주성 DB 감독 등의 앳된 현역 시절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자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성을 터뜨리며 잠실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겼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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