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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 학생 '찬성'… 2027학년도 의대 개교 목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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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 학생 '찬성'… 2027학년도 의대 개교 목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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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결정적 분수령을 넘었다.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통합을 반대해 왔던 순천대 학생들이 재투표 끝에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대학 통합은 물론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8일 전남도와 교육계에 따르면 순천대는 지난 16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 재투표에서 찬성 50.34%로 통합안을 가결했다. 전체 학생 6328명 가운데 312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49.42%를 기록했다. 찬성은 1574명, 반대는 1553명으로 불과 21표 차였다.

목포대와 순천대 전경. 뉴시스

목포대와 순천대 전경. 뉴시스


앞서 순천대는 지난해 12월 첫 투표에서 반대 60.7%로 통합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재투표 결과로 교수·직원·학생 등 모든 구성원의 동의를 확보하면서 통합 추진의 마지막 장애물을 넘었다. 이에 따라 목포대와 순천대는 ‘글로컬 대학 간 통합 모델’의 전국 첫 사례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학 통합이 가시화되면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행정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 대학은 2027년 통합을 목표로 국립대학 통폐합심사위원회 심사 등 교육부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의대 정원 확보 여부도 긍정적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이 논의 중인 가운데 정부는 설 연휴 전 증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대 없는 지역 우선 신설’ 원칙이 유지되고 있어 전남도의 정원 배정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광주·전남 행정통합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의대 신설 지원 의지를 밝힌 점도 지역사회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남도는 통합 대학을 기반으로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동부권(순천)과 서부권(목포)에 각각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건립해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증·응급환자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동·서부권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결정은 도민 30년 숙원을 해결할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통합 대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고, 전남권 국립의대가 차질 없이 개교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순천·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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