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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이통사 수익화 전환점…AI·소버린 클라우드 핵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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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이통사 수익화 전환점…AI·소버린 클라우드 핵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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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동통신 산업이 올해부터 수익 회수와 사업 구조 재편 과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5G 고도화와 AI 특화망 전환, 데이터 주권 기반 클라우드 수요 증가, 위성 통신 연계 확대 등 복합적인 흐름이 맞물리면서 통신사업자 정체성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통신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통신산업의 핵심 이슈는 5G 기반 수익화 전략, AI 특화망 전환,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 확대, 위성-지상망 통합 등이다.

올해 전 세계 5G 연결의 절반 이상이 단독모드(SA)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SA를 상용화한 통신사는 2023년 기준 131개에 달한다.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초저지연·엣지 컴퓨팅 등 고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몰입형 콘텐츠·산업 특화 통신 등 새로운 프리미엄 수익 모델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상용화 이후 수익 회수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는 평가다. GSMA는 최근 10년간 통신사들의 MHz당 평균 스펙트럼 수익이 월 0.37달러에서 0.12달러로 67%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스펙트럼 비용 대비 수익 비율은 63% 증가했다.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고객 세분화와 지불 의사 기반 요금 전략 등 정밀한 패키징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도입도 새로운 방향성을 요구받고 있다. 현재는 AI 기술의 약 60%가 네트워크 최적화나 장애 예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AI 트래픽 자체를 수용하고, 기업용 AI 연산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인프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통신사는 이를 위해 엣지 컴퓨팅·프라이빗 클라우드·분산형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소버린(주권·Sovereign) AI'와 '소버린 클라우드'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데이터의 지역 내 저장·처리를 요구하면서 통신사가 공공·산업용 인프라 제공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GSMA는 “유럽을 중심으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있으며, EU 내에서만 데이터가 순환되는 '유럽형 AI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고도화 측면에서는 AI가 자율적으로 운영을 제어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초기 상용화가 2026년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응대 자동화, 실시간 트래픽 조정, 서비스 품질 기반 요금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파수 전략 역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G·3G 종료에 따른 중저대역 재할당, 6GHz 대역의 이동통신(IMT) 지정 확대, 위성 기반 단말 직접통신(D2D) 기술이 주요 흐름으로 제시됐다. 특히 위성-지상망 연계는 농어촌 커버리지 보완, 재난 대응, IoT·웨어러블 기기 연결성 확대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GSMA 인텔리전스는 “2026년은 통신사가 단순 연결 제공자를 넘어 AI·클라우드·위성을 아우르는 디지털 인프라 사업자로 정체성을 재정의해야 하는 시기”라며 “기술 투자와 함께 명확한 사업 모델 설계가 동반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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