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이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KT 롤스터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쿠키뉴스 |
‘룰러’ 박재혁이 시즌 초부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젠지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1주 차 2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바론 그룹에 3승(5패)째를 안겼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박재혁은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2세트 때는 라인전 구도가 쉽지 않아서 신명나게 맞고 있었는데, 팀원들이 승전보를 전해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라인전 과정 때 더 잘할 수 있었다. 집중 못한 부분도 있다”고 자책했다.
2026시즌 대격변 패치 속, 각 팀들은 메타를 해석하느라 바쁘다. 주로 바텀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주류지만, 박재혁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는 “여전히 상체가 중요한 것 같다. 향로 메타 때를 제외하고 비슷한 흐름”이라며 “후반은 언제나 그랬듯 원딜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올 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된 유상욱 감독과 호흡에 대해서는 “밴픽, 인게임 피드백을 하면서 게임을 잘 보신다고 느꼈다”고 만족했다.
지난해 젠지는 얻을 수 있는 트로피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상 첫 단일시즌으로 진행된 LCK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e스포츠 월드컵(EWC) 우승으로 국제전에서도 성과를 냈다. 다만 가장 바랐던 롤드컵 우승(4강 탈락)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박재혁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리그, 국제대회 성적이 잘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른다. 미지수”라면서도 “롤드컵은 꼭 가고 싶다.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롤드컵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그 전에 있는 모든 대회들 우승 못 해도 되니까 롤드컵을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동안 합을 맞춰왔다. LCK컵에서도 계속 좋은 실력과 합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