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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국민 눈높이 통과할까…靑 인사검증 시험대

아주경제 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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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국민 눈높이 통과할까…靑 인사검증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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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의혹' 속 청문회 임박…인사검증 신뢰 회복 분수령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가 임박하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정권 초기 연이은 장관 후보자 낙마로 부실 검증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동안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며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보수정당 출신인 이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이 후보자의 경제정책 분야의 전문성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내부 견제와 보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함께 제기된다.

하지만 이 후보자의 깜짝 발탁 이후 정치권의 반발은 거세다. 보좌진을 대상으로한 폭언·갑질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토지 투기 의혹, 위장미혼을 통한 부정 청약 의혹까지 '1일 1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정치적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이른바 ‘윤 어게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정부의 기조에 어긋난 모습을 보인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이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 삼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통합 인사로서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석연 위원장은 “(이 후보자는) 내란에 깊숙이 관여한 사람이며, 통합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발탁했으면 검증은 더 철저히 해야 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고해서 대통령이 알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검증 시스템의 미흡을 지적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소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의혹 상당 부분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명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흔들렸던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신뢰 회복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여당은 국회법 제50조 '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 또는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하면 소속 의원수가 많은 교섭단체 소속 간사의 순으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청문회 개최에 대한 여야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주경제=최인혁 기자 inhyeok3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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