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을 하는 가운데 꽃을 옮기고 있다. 2026.1.18 뉴스1 |
단식 나흘째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 단식을 ‘단식 쇼’라고 칭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몸도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적었다.
그는 “로텐더홀 반대편에서부터 가끔씩 퍼져오는 꽃향기에 정신을 가다듬는다”면서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18일 장 대표는 소금도 섭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장 대표가) 미량 소금 섭취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몸에서 거부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026.1.18 뉴스1 |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6일 단식 중인 장 대표를 겨냥해 “국민과 역사 앞에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몽니를 부리고 있는 단식쇼”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단식 쇼라며 조롱한 민주당은 장 대표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야당 대표가 나흘째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몸을 깎아내리며 버티고 있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단식 4일째를 맞았다. 몸의 고통을 넘어서, 시간이 갈수록 정신을 붙잡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라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한마디에, 이번 단식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두 담겨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분명히 요구한다. 쌍특검을 지금 즉시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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