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자유민주 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번 마라톤은 올해 2년째로, 민주주의의 역사적 현장을 잇는 코스를 달리며 엠지(MZ)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국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2025.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마라톤 열풍으로 교통 혼잡과 소음 등 시민 불편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대회 운영 기준을 강화한다. 대회 출발 시간을 앞당기고 참가 인원 상한선도 새롭게 설정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시 주최·후원 마라톤 대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요 대회 운영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서울시의 주최·후원으로 교통 통제가 수반되는 대회는 출발 시간을 기존 오전 8~9시에서 오전 7시30분 이전으로 앞당긴다. 교통 통제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해 대회는 오전 10시 전후로 마무리하도록 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장소별 참가 인원 상한도 새롭게 도입된다. 광화문광장은 최대 1만5000명, 서울광장은 1만2000명, 여의도공원은 9000명, 월드컵공원은 7000명으로 제한된다.
환경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대회 이후 도로에 발생한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지 않은 운영사를 대상으로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마라톤 취지와 맞지 않는 주류 및 무알코올 주류 협찬도 금지된다.
앞으로 대회 사무국은 안내 현수막 등에 연락처를 명시해 민원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하며 급수대는 2~5㎞ 간격으로 설치해야 한다. 의료 대응 체계도 의무화돼 하프마라톤에는 구급차 12대 이상, 10㎞ 대회에는 6대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출발지 무대 행사에서는 디제잉과 고적대(마칭밴드), 전자 음향 사용을 제한해 대회 진행 중 소음은 65데시벨(db) 이하로 관리하도록 했다. 병원 등 특수시설 출입과 응급차량 통행, 장애인과 노약자 이동에 대한 통제는 최소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라톤 대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참가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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