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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담센터 찾은 이주여성···가정폭력 피해 가장 많아

서울경제 의정부=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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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담센터 찾은 이주여성···가정폭력 피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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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개소 6개월 만에 1705건 상담
9개 언어 상담 제공···가정폭력 30%
폭력 피해 법률상담부터 회복 연계도


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군포시에 문을 연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가 개소 6개월 만에 170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센터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여성 피해를 돕기 위해 9개 언어로 모국어 상담을 제공 중이다.

18일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에 따르면 센터 상담 내용별로는 가정폭력이 29.4%로 가장 많았다. 일반 법률 상담 10.9%, 이혼 9.8%, 성폭력 8.9% 순이다. 성매매·스토킹·데이트폭력 등 폭력 피해 관련 상담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센터는 베트남어·중국어·필리핀어·태국어·우즈베키스탄어·스페인어·영어·라오스어·러시아어 등 9개 언어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초기부터 모국어 전문 상담원과 통·번역 지원이 개입해 피해 사실을 정확히 파악한다.

지원 범위는 폭력 피해 법률상담과 소송 지원, 체류자격 문제 상담, 의료·심리 회복 연계까지 포괄한다. 긴급쉼터 및 보호시설 연계,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생활 정보 제공도 이뤄진다.

실제 상담 사례를 보면, 태국 국적 이주여성 A씨는 배우자 방임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자 센터를 찾았다. 현재 법률구조 지원을 받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체류자격 연장 지원도 받고 있다.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 C씨는 우울증과 심리적 어려움을 겪다가 센터 연계로 자녀들과 함께 쉼·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기도는 올해 모국어 상담 역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변호사 법률상담 및 법률지원단 운영, 여성긴급전화, 다누리콜센터, 쉼터, 의료기관,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센터 상담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전화 또는 방문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올해도 이주여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모국어 상담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변호사 법률상담 및 법률지원단 운영, 여성긴급전화, 다누리콜센터, 쉼터, 의료기관,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와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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