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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에 불만? 김정은, 연하장 보도서 '시진핑' 이름 빠졌다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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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에 불만? 김정은, 연하장 보도서 '시진핑' 이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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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연하장을 타국 정상과 묶어 간략히 보도했다. 중국에 쌓인 북한의 불만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대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알제리 등의 국가수반과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순서상 중국이 가장 앞서기는 했지만, 신문은 시진핑 주석 내외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지 않은 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중화인민공화국 주석과 부인'이라고만 호명했다. 아울러 연하장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과거 북중관계가 좋을 때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주고받은 연하장이나 축전 전문을 타국과는 구별해 비중 있게 다루던 모습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앞서 신문은 지난 1일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 연하장을 보냈을 때도 관련 사실만 간략히 전할 뿐,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반면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고받은 편지는 상세히 공개됐다. 지난달 18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보낸 연하장과 김 위원장이 같은 달 27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의 전문은 모두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주요 매체의 보도 방식이나 내용을 통해 본인들의 의중을 대내외적으로 표출하며, 이처럼 시 주석을 홀대한 것은 중국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매체의 보도 태도는 지도자의 의중을 반영하는 가장 민감한 척도"라며 "'중국 공산당 총서기' 등 직함으로만 묶어서 간략히 처리된 것은 김 위원장의 대중 불만이 상당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태도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과거보다 제한적이며 실효성이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라며 "현재 북중 관계는 결별할 수도 없지만 완전히 밀착할 수도 없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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