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카나프테라퓨틱스 공동 개발 'OCT-598'
오스코텍, 국내 임상 1상 진행…첫 환자 투여
"기업과 긴밀한 연구 파트너십 이어 나갈 것"
한수봉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오른쪽 두번째)과 연구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
한국화학연구원이 민간 기업과 개발 초기부터 공동으로 발굴한 항암 신약이 본격적인 임상 궤도에 올랐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항암 내성 극복 신약 후보물질인 'OCT-598(EP2/4 이중 저해제)'이 국내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OCT-598은 한수봉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책임연구원과 신약 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연구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공동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신약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을 이어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OCT-598은 암세포가 기존 치료제에 대항해 내성을 획득하고 진화하는 통로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 수용체 EP2· EP4를 동시에 차단한다. 동물실험을 통해 표준 치료법과 OCT-598 병용 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종양의 미세환경을 조절해 항암제의 효과를 낮추던 매개체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화학연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최근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개발 기관인 화학연과 카나프테라퓨틱스에 개발 단계별 기술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스코텍은 현재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고형암 표준 항암제인 도세탁셀과 병용 투여해 단계별 승인 절차를 거쳐 OCT-598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OCT-598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도 임상 1상 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수봉 박사는 "OCT-598의 성공적인 임상 단계 안착은 화학연에서 카나프, 오스코텍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기업과의 긴밀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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