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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복식 장우진-조대성, 만리장성 넘어 WTT 정상 등극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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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복식 장우진-조대성, 만리장성 넘어 WTT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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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컨텐더 도하 결승서 中황유정-웬루이보 조에 역전승
3년 7개월여 만에 WTT 대회 우승 트로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과 조대성(화성도시공사) 조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탁구의 저력을 입증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 조를 게임스코어 3-2(5-11 11-8 11-6 5-11 11-9)로 꺾었다.

한국 탁구 남자복식 장우진(오른쪽)-조대성.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한국 탁구 남자복식 장우진(오른쪽)-조대성.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이번 우승으로 두 선수는 2022년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 이후 3년 7개월 만에 WTT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타 컨텐더는 WTT 시리즈에서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의 대회다. 총 상금 규모는 3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WTT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우승은 지난해 12월 WTT 왕중왕전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또 다른 쾌거다. 세계 최강 중국을 연이어 꺾으면서 한국 탁구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만리장성’을 두 번이나 넘었다. 본선 1회전(16강)에서 세계 랭킹 2위 린스둥과 7위 량징쿤으로 구성된 중국 조를 3-2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서도 중국 듀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더 의미있는 우승을 장식했다.

결승전에서 장우진-조대성 조는 첫 게임을 5-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게임부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왼손잡이 조대성의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 공세가 살아났다.

2게임을 11-8로 따낸데 이어 3게임도 11-6으로 이긴 장우진-조대성 조는 4게임을 5-11로 내줘 승부가 최종 5게임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게임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끝내 11-9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