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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AI가 내 일자리 대체"…20대·비정규직 불안 더 컸다

뉴시스 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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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AI가 내 일자리 대체"…20대·비정규직 불안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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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1~2년 내 대체" 응답
"AI 확산으로 불평등 심화…AI 이윤 기업 과세 찬성"
[보스턴=AP/뉴시스] 사진은 챗(Chat)GPT'를 사용하는 장면. 2023.05.03.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 사진은 챗(Chat)GPT'를 사용하는 장면. 2023.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직장인 절반은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일수록 단기간 내 일자리 대체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1~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AI 기술 발전과 일자리 대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2%가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우려가 두드러졌다. 20대 응답자의 58.1%가 AI로 인해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해, 50대보다 14.9%포인트 높았다.

일자리 대체 시기와 관련해서도 20대는 '1~2년 내 대체' 또는 '이미 대체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 119는 "청년층에게는 AI가 미래의 추상적 위협이 아니라 이미 직무 진입 장벽을 높이고,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사진은 지난 8일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행사장에서 시연 중인 AI 제품. 2019.01.1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사진은 지난 8일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행사장에서 시연 중인 AI 제품. 2019.01.10.



고용 형태와 임금 수준에 따른 격차도 확인됐다. 비정규직과 월 임금 300만원 미만 노동자들 사이에서 '1~2년 내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이미 AI로 대체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30인 이상 사업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술 도입 과정에서 협상력이 낮고 제도적 보호가 취약한 노동자일수록 고용 대체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AI 확산이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인식도 광범위했다. 응답자의 77.9%는 AI 확산으로 노동시장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이에 대비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83.3%에 달했으며, 70%는 AI로 이윤을 얻는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 공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고위험 AI·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규제 및 책임 규정 강화'(41.3%)가 가장 많이 꼽혔고, '새로운 산업 일자리 창출 정책'(40.3%), '기본소득 등 소득 안전망 도입'(35.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는 현재 AI 관련 정책 논의가 기술 개발과 산업 경쟁력 확보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와 AI·자동화 확산이 맞물리며 취업 문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노동자 보호 장치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진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자리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사전에 예측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과 소득 격차에 대해 사회적 대책과 실질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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