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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고작 2승? 팬들 최종 판결 내렸다" 비피셜:18위 웨스트햄에 졸전 끝 패한 토트넘 감독→극대노한 팬들 "아침에 해고!" 만장일치 폭풍 야유

스포츠조선 전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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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고작 2승? 팬들 최종 판결 내렸다" 비피셜:18위 웨스트햄에 졸전 끝 패한 토트넘 감독→극대노한 팬들 "아침에 해고!" 만장일치 폭풍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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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침에 해고돼라!"

토트넘 팬들이 졸전 속에 안방에서 또다시 웨스트햄에 패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한 야유를 쏟아부었다.

'리그 14위' 토트넘은 18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그 18위'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패배 직후 영국 BBC는 '이날이 토트넘 팬들이 마침내 프랭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은 날이었을까?'라는 제하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미래는 토트넘 구단 수뇌부의 손에 달려 있을지 모르나, 여론의 법정은 이미 가혹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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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포드에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자신의 커리어로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보수적이고 지루하다는 평가와 답답한 스타일로 인해 이전에도 독설의 표적이 됐다'면서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고전 중인 웨스트햄에게 홈에서 1대2로 패한 극적인 결말 앞에 프랭크 감독을 향한 분노의 수준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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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윌슨이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후 자신에게 맹렬히 등을 돌린 팬들을 향해 프랭크 감독이 정중히 박수를 보내는 광경은 무기력하게 두드려 맞은 이의 모습이었다. 향후 그에게 쏟아질 불만의 폭풍을 예고하는 신호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은 윌슨의 결승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지우고 최종 인정받기까지 진행된 비디오 판독(VAR)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감독을 향해 '아침에 해고되라'는 구호를 외쳤다. 몇 초 후, 최종 휘슬이 울리고 프랭크가 패배를 확정지었을 때, 회복 불능 지경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감독을 포기한 팬들의 목소리였으며, 더 이상 그를 클럽에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잔혹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결론이었다. 프랭크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고, 점점 커져가는 압박 속에서 무너진 듯 보였다"며 현장 분위기와 팬들의 여론을 생생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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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출신 웨인 루니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안타까웠다. 나도 그런 입장에 서 본 적이 있다. 정말 외로운 자리다. 토트넘 팬들이 목소리를 냈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감독은 자리를 잃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선수들이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나는 어떤 계획이나 체계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선수들은 방황하는 모습"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보면, 뭔가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규칙을 잘 알고 있다.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해고당한다는 걸. 시즌 막바지엔 그는 매우 지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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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경기 전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약 100명의 팬들이 '체인지 토트넘' 시위에 참여했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코너 갤러거를 3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것과 비나이 벤카타셤 CEO가 경기 전 공개 서한으로 팬심을 달랜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실제로 프랭크는 비교적 순조로운 한 주를 보냈다. 적어도 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프랭크는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갤러거를 영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지난 시즌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 아르네 슬롯 감독의 코칭스태프였던 욘 헤이팅아 수석코치 영입으로 여론을 잠재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홈 경기 성적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다시 솟구쳤다. 홈 11경기 2승3무6패.

이날 경기에서 번리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초반 골이 압박을 가중시켰지만 토트넘은 절박함이 결여된 모습으로 오히려 팬들의 신경과 불만을 자극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드로 포로가 웨스트햄 진영 깊숙이에서 스로인을 얻었다. "빨리 하라"는 팬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포로는 30초나 걸려 공을 처리했는데 BBC는 이 순간이 '팬들에게는 이는 한 세기처럼 느껴질 만큼 길었다'고 묘사했다. 결국 웨스트햄에게 공을 넘겨주는 꼴이 됐고 야유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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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이 절실했던 60분, 토트넘 팬들은 마치 크게 앞서가는 팀처럼 수비진에서 무의미하게 볼을 돌리는 모습에 분노를 터뜨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동점골은 허망한 희망을 안겼을 뿐, 윌슨이 곧바로 결승골을 확정지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토트넘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는 코너킥 상황에서 또다시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시야 방해를 받았다는 항의는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웨스트햄은 10경기 연속 무승 늪에서 빠져나왔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토 감독이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원하며 열광했다. BBC는 "'토트넘 박사'가 고전하는 모든 클럽의 병폐에 처방을 내린다는 오래된 조롱이 다시금 되살아났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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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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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터널로 향한 주장 로메로는 "내일은 침묵 속에서 훈련하며 다시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주중에도 또 다른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이는 재앙이다. 때로는 잘했고 때로는 못했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우리에게 힘든 시기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최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BC는 프랭크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프랭크는 마치 고장난 레코드처럼 반복되는 말을 하고 있지만, 결과가 늘 비슷할 때면 달리 할 말이 없기 마련'이라는 혹평을 덧붙였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우리는 런던의 큰 라이벌에게 패배하고 있다.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없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다. 팬들이 선수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길 바란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 후반전에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엔 "모두의 지지를 느끼고 있다"면서 "모두가 같은 목표를 원한다. 장기적인 성공이다. 우리는 뒤에서 많은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BBC는 이날 패배 이후의 중대한 경기 일정을 일일이 읊으며 토트넘의 미래에 강력한 우려를 제기했다. '프랭크의 문제는 회의적이던 팬들조차 승리를 기대했던 웨스트햄전 같은 경기서도 패배한 후 이후 더 중대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현실을 냉정하게 짚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하고,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만난다. 번리는 웨스트햄의 승리에 고무됐을 것이고, 같은 날 리버풀전에서 거둔 승점 1점으로 자신감을 장착했다.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 원정 후 맨시티와 홈경기, 맨유 원정이 예정돼 있으며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이어 2월 22일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또 한 번의 홈 패배 후 경기장을 뒤덮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야유와 불만의 규모를 고려할 때, 프랭크가 남은 이 모든 경기를 함께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 BBC의 평가다.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BBC 라디오 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도 팀을 응원했지만 그들은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구단 경영진뿐만 아니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거취에도 해당되는 문제"라면서 "오늘 두 감독 모두 엄청난 압박을 받았지만 누누 감독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BBC는 '토트넘 구단 수뇌부는 프랭크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지만, 팬들은 오늘 패배로 그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다'면서 '프랭크 감독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구단 수뇌부가 더 많은 인내심을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