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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갈래" 지원자 40% 급증…어느 대학, 무슨 과?

머니투데이 황예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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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갈래" 지원자 40% 급증…어느 대학, 무슨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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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6학년도 정시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 분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입시생들이 대학별 성적분석을 하고 있다. 2025.12.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입시생들이 대학별 성적분석을 하고 있다. 2025.12.18. yesphoto@newsis.com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대학 계약학과의 정시모집 지원자가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장기화 된 취업난에 입학에 성공하면 대기업 채용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11개 대학의 16개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 수는 247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지원자 수(1787명)와 비교해 38.7%(691명) 늘어난 수치다.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됐음에도 지원자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경쟁률은 9.77대1에서 12.77대1로 높아졌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계약한 학과 지원자는 1290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지원자도 320명으로 1년 새 12.7% 늘었다.

학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3명을 선발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반도체공학과에 267명이 몰려 경쟁률이 89대1에 달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학과 역시 5명 모집에 296명이 지원해 59.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학과 모두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있다.

삼성SDI와 계약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는 12명 모집에 554명이 지원해 4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학과는 올해 처음 신설됐다.

계약학과 인기가 치솟는 배경에는 '대기업 취업 보장'이 있다. 경기 불황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 역시 수험생 수요를 반영해 대기업 계약학과 신설과 정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 계약학과의 정시 선발 인원은 △2022학년도 78명 △2023학년도 140명 △2024학년도 178명 △2025학년도 183명 △2026학년도 194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대기업 계약학과의 인기는 지원자가 줄어든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약학계열과 대조적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109개 대학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는 1만8297명으로, 전년 대비 24.7%(6001명)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에게 하나의 특수 지원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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