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토론토가 'FA 최대어'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 당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카일 터커(29)에게 10년 3억 5000만 달러(약 5164억원)를 오퍼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터커는 토론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4년 2억 4000만 달러(약 3541억원)를 제시한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토론토보다 다저스가 제시한 금액이 적었지만 터커 입장에서는 연평균 수입이 더 큰 다저스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사이닝 보너스만 무려 6400만 달러에 달하며 2027시즌과 2028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조건도 삽입했다.
터커는 이번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FA 최대어'로 각광받은 선수다.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터커는 2021년 타율 .294 30홈런 92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22년에도 30홈런을 때린데 이어 2023년에는 타율 .284 29홈런 112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타점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터커는 2024년 78경기만 나서고도 타율 .289 23홈런 49타점 11도루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지난 해에는 타율 .266 22홈런 73타점 25도루를 기록, 올스타 선정은 물론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토론토는 '터커 영입전'에서 패배했지만 그들은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헤이먼도 "토론토 구단은 확실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여전히 토론토는 역대 최고의 스토브리그 우승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만큼 토론토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토론토는 다저스와 최종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토론토의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그래서일까. 토론토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KBO 리그의 지배자였던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약 443억원)에 계약한 것은 물론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인 오카모토 카즈마와 4년 6000만 달러(약 885억원),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인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100억원), 불펜투수진에 큰 힘을 보탤 타일러 로저스와 3년 3700만 달러(약 546억원)에 계약하는 등 이미 한화로 5000억원에 가까운 '대투자'를 감행하면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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