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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급증에 도심 혼잡…서울시 '7시반 이전 출발' 권고

뉴스1 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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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급증에 도심 혼잡…서울시 '7시반 이전 출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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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최·후원 마라톤대회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대회 시기 수능 전으로…장소별 참가 인원 상한선 설정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로 나눠어 15000명이 참가해 열렸다. 2025.10.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시가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최·후원 기준을 전면 손질했다. 출발 시간을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제한하고 소음·응급대응·참가 인원 기준을 새로 정비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월부터 '서울시 주최·후원 마라톤 대회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용 중이다. 대상은 서울시가 직접 주최하거나 명칭을 후원하는 마라톤 대회이며, 공원 내부나 한 개 자치구 내에서 열려 교통통제가 필요 없는 행사는 제외된다.

마라톤 개최 시기는 기온과 학사일정을 고려해 3~6월, 9~11월(수능 전까지)로 권장됐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확보하지 않은 대회는 후원받을 수 없다.

출발 시간도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과거 대부분의 대회가 오전 8~9시 사이 출발해 교통 통제가 낮 12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도심 내 마라톤 대회가 집중되면서 시민 불편이 커졌고 이에 따라 출발 시간을 30분가량 앞당겼다.

또 수능 전후 교통통제 문제를 반영해 대회 시기를 수능 전으로 한정했다. 경찰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수험생 입실 시간대(논술 포함)와 겹치는 행사를 제한하기로 했다.


후원 명칭 사용은 주최사별 연 2회(반기 1회)로 제한된다. 일부 민간단체와 언론사가 같은 명칭으로 연중 여러 차례 행사를 열어 도심 운영에 부담을 줬던 점이 반영됐다. 광화문 등 주요 도심 공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다.

장소별 참가 인원 상한선도 새로 설정됐다. 광화문광장은 1만 5000명, 서울광장은 1만 2000명,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은 7000명,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은 9000명으로 제한된다. 재난안전기본법상 인파밀집 기준을 참고하되, 마라톤이 이동형 행사라는 특성을 감안해 도심 병목구간 중심으로 조정된 수치다.

안전관리 항목도 강화됐다. 하프코스 대회는 구급차 12대 이상, 10㎞ 코스는 6대 이상을 배치해야 하고 모든 구급차에는 응급구조사와 제세동기(AED)를 비치해야 한다. 도착지에는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해야 하며, 도로 위 쓰레기는 즉시 수거해야 한다. 급수대는 2~5㎞ 간격으로 설치·운영해야 한다.


행사 중 소음은 65dB(데시벨)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디제잉·전자음향 사용과 고적대 연주가 금지된다. 이는 '소음·진동관리법'에 규정된 생활소음 기준을 준용한 것으로, 법적 제재는 없지만 시민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권고 수준이다. 주류 및 무알코올 주류 협찬도 금지됐다.

병원 등 특수시설 출입과 응급차량 통행,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약자는 통행 통제를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스포츠안전재단이 마련할 '마라톤 안전 매뉴얼'에 맞춰 세부 지침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 조항들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가이드라인 중 일부 항목은 법령 수준의 제재 기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내 마라톤이 늘어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참가자 안전을 확보할 관리 기준이 필요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대회 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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