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버스는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이번에 절대 놓치면 안 된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부의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연간 5조원, 4년간 총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 부의장은 "행정 통합은 우리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고 시작하지 않았나. 우리가 설계도 다 그리고 초안까지 다 잡았는데, 정작 밥상은 남들이 먼저 받게 생겼다"고 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부의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연간 5조원, 4년간 총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헌특위 출범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04 pangbin@newspim.com |
주 부의장은 "행정 통합은 우리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고 시작하지 않았나. 우리가 설계도 다 그리고 초안까지 다 잡았는데, 정작 밥상은 남들이 먼저 받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놓고 세월을 보낼 때 광주는 무등산을 먼저 치고 올라가 국립공원으로 만들었다. 우리도 뒤늦게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었지만 무등산보다 10년이나 늦게 됐고, 그 사이 무등산은 국비 650억원을 받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도 같은 우(愚)를 반복하겠나"며 "20조원이면 우리 지역 지도를 바꾸고 미래세대의 먹거리를 통째로 만들 수 있다. 숙원사업인 공항 이전도 다 되는 금액이다. 이런 천금 같은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지금 대구·경북이 어떤가. 옛날의 영광은 어디 가고 낙후됐다, 힘들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대전·충남이 치고 나가고, 광주·전남이 앞서가면 우리 대구·경북은 영원히 변방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호남과 충청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7월부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도 같이 가야 한다. 이번 선거 전에 통합하지 못하면 최소한 4년 후인 다음 선거 전까지는 통합이 불가능하고, 그때는 이미 알짜 공기업, 국책사업들은 모두 그 지역으로 다 가버린 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직무대행,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를 향해 "이번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며 "이런 중차대한 일을 시청을 어디 둘 것인지 등의 작은 문제로 무산시킨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대결단이 필요하다. 저 주호영이 앞장서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최다선 의원인 주 부의장은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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