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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건강] 겨울철 낙상 부르는 '근감소증' …"노화 현상 아닌 질병"

뉴스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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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건강] 겨울철 낙상 부르는 '근감소증' …"노화 현상 아닌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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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은 근육량, 근력 모두 감소시켜 낙상 위험 높여

방치 시 노쇠 진행 가속…근력 운동, 단백질 위주 식단 필수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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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겨울철에는 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야외 활동이 줄어 근육 사용량이 감소한다. 이러한 환경은 근감소증을 빠르게 악화시키고 낙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으로 활동량이 줄어든 경우에는 작은 미끄러짐도 심각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감소증'은 노화 현상 아닌 '질병'…방치 시 병 키운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근력 저하로 인한 무력감과 피곤함이 잇따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공식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근감소증(M62.5)을 신설해 정식 질환으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근감소증을 '나이가 들며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변화'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임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감소증은 하나의 '질병'으로, 방치할 시 노쇠를 빠르게 진행하게 하고 낙상과 골절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면 균형 조절 능력과 순간적인 반사 반응이 떨어진다. 미끄러졌을 때 몸을 지탱하거나 회피할 힘이 부족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넘어지고, 넘어졌을 때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낙상으로 고관절·손목·발목 등에 골절이 발생하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뿐 아니라, 폐렴·욕창·근력 저하 등 각종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근감소증의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가장 흔한 요인은 단백질 섭취 부족과 운동량 감소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와 흡수가 부족할 경우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노화에 따른 호르몬 감소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근감소증은 근육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당뇨병, 감염증, 암, 척추 협착증 같은 급·만성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심장·폐·신장 질환이나 호르몬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근감소증이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근력·근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한다. 골격 근육량은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바이오임피던스, CT, MRI 등으로 측정하고, 근력은 악력이나 하지 근력으로 평가한다. 보행 속도나 신체 기능 검사도 함께 수행한다.

예방·치료 핵심은 '근력 운동' '단백질 위주 식단'

근감소증 예방·치료의 핵심은 운동이다. 약물 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력 운동을 중심으로 한 운동 요법이다. 임 교수는 "많은 분이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떤 운동을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낙상 경험자나 만성질환자는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형 운동 처방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걷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근육량을 늘리고,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근육에 적절한 부하를 주는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과 함께, 미끄러짐을 예방하는 균형 운동을 병행해야 낙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 교수는 "자가진단에서 의심 신호가 있거나, 보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고, 자주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들거나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감소증은 겨울철에만 주의할 문제가 아니라, 평소 규칙적인 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총 150분가량 중증도로 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쾃이나 의자에서 일어나 앉기, 벽 짚고 발뒤꿈치 들기 등이 있다. 운동과 함께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도움 된다. 고령층의 경우 체중 1㎏당 하루 1.0~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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