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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인사청문회 개최도 '빨간불'…꼬리를 무는 의혹 극복할까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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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인사청문회 개최도 '빨간불'…꼬리를 무는 의혹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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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9일 인사청문회 예정…국민의힘, 자료 제출 미흡 등을 이유로 보이콧 예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서잔=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서잔=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각종 의혹과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미흡 등을 이유로 '보이콧'까지 예고했다. 장관 공석 상태로 출범한 기획예산처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다.

18일 정치권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 날짜가 확정됐지만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를 주관하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열기 힘들다며 맞선다.

국민의힘 소속의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문제, 그리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이 후보자는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공직 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반드시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겠다고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담보했고 저도 (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일정을 변경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지금 상태에선 (청문회를) 열 가치도 못 느낀다. (19일 인사청문회 진행을) 못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사퇴까지 촉구했다.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국회에서 의결한 2187건의 자료 중 748건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중 415건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로 사실상 제출되지 않은 자료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 서면답변서를 보면,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자료 요청에 "개인 신상자료이므로 제출이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의혹의 한 축인 이 후보자 보좌진에 대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정책 질문에는 대체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반복된 답변이 많았다. 가령 재정 정책의 기조에 대해선 "지금은 국가재정이 민생 회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완화 등에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료된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출신의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지역 맞춤형 지급으로 정책 효과를 제고하고, 우리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유효한 정책수단"이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꼬리를 물고 새로운 사실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자 측이 언론을 통해 공식 해명에 나선 의혹만 하더라도 △장남과 삼남의 국회 인턴 관련 △장남 논문 아빠 찬스 관련 △아들 병역 이행 관련 등 다수다. 청약과 관련한 의혹 역시 제기된 상황이다.


이 후보자는 청약 의혹에 대해선 서면답변서에서 "논란이 제기돼서 유감"이라며 "관련 조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히 적법성을 인정받고 논란이 종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한 정상적인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까지 불확실해지면서 기획예산처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올해 1월2일부터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된 기획예산처는 장관 공석 상태로 출범했다.

이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선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해당 우려와 의혹들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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